오늘은 어쩌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편견 중에 가장 간결하면서도 강한 편견을 담고 있는 주제를 다루고자 한다.
악플이 많을 수밖에 없는 주제이지만, 이혼율이 높아지는 한국사회에서 해당 편견이 우리에게 주는 나름의 건강한(?) 메시지를 도출시키기 위해 조심스럽게 다뤄보고자 한다.개인적으로 이는 특정 직업군의 문제라기보다는 이와 같은 직종의 사람이 노출된 '특수한 환경과 문화'에서 유래하는 비뚤어진 사고방식과 삶을 바라보는 왜곡된 View가 문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추가로 댓글을 통해 이런 편견에 대한 의견(이 또한 편견일 것임)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 무거운 마음으로 시작해 봅시다.
"간스유예기엔교......."
(의사 피셜 결혼할 때 피해야 하는 직업군의 초성 : 간호사, 스튜어디스,유학파(워홀),예체능,기독교,NP,교사)
한 번 들으면 바로 암기하게 되고, 한 번 들은 사람은 지속/반복해서 듣게 되는 마법의 단어이다. 결혼할 대상으로서 여성에 대한 남자의 기준은 이 단어를 알기 전과 후로 나누어진다. '퐁퐁남' 현상도 결국 이 내용을 몰랐던 사람들이 겪는 슬픈 남자들의 삶이라고 할 정도...
사람의 됨됨이를 직업으로 판단하는 것은 편견 중의 가장 지독한 편견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편견 안에도 삶의 지혜를 찾을 수 있으니, 그 편견 속에 숨어있는 삶의 지혜를 2회의 포스팅을 통해 도출해보고자 한다.
아래에 유첨으로 공유한 <과거 의대생 사이트에 기재된 글 원본 Archive>의 내용과 중복되지 않게 서술하겠다.
해당 의대생 글의 핵심은 "현실 감각이 부족한 여성(혹은 그런 사람들이 많은 집단에서 살고 있는)을 만나지 말라! (연애는 하더라도, 결혼은 하지 마라)"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남성은 어떤 직업이 믿거냐?? 정리해 달라!! 라는 것에 대한 대답은 추후 개별 포스팅 하겠다. 성별에 따라 편견도 다르게 적용되기도 하니까.또한 신기하게도 '간스유예기엔교'는 대부분 여초직업이기도 하다. 사실 남성에 대한 편견은 여성 사이에서 이미 강하게 정립되어 있어서 정상적인 여성은 그러한 남자를 결혼 상대로 선택할 일이 많지 않다. 문제는 남자인데... 멍청하게 외모에 높은 비중을 두는 남자가 많아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특히 몇 백만원 싸구려 성형수술에 속아 평생을 고생하거나 이혼의 아픔을 겪는 남자들도 많다. 또한 남성은 경쟁자를 제거하는 것에 더 익숙하기 때문에, 하나의 집단에서 모두를 포용하지 못하고, 서로 다른 알력 싸움을 통해 각자의 카르텔을 만들어가는 특성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여성만 가입이 허용되는 동호회나 모임은 있지만, 남성만 맴버가 될 수 있다는 동호회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그 나름의 증명이기도 하다. ^^
0.여초 환경의 특수성
keyword : (남편/남친)자랑, 비교 , 결혼 후 힘든 직업을 지속하게 되면 그 부분은 능력 없는 남편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사고 유
1.간호사
간호사에도 많은 종류가 있고 다양한 업무 유형이 있기에 단편적으로 볼 순 없지만, 교대 업무를 하고 긴급 상황과 환자의 피를 보는 힘든 업무를 하는 간호사분들을 기준으로 해석해보겠다.
우선 교대를 돌면서 수면이 불규칙적이 된다. 이에 정신적으로 많이 피폐한 삶을 살게 된다. 이러한 어려운 업무 환경에서 자신을 지키려면, 자신의 생활을 더 단순화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 자기 계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직장 생활이기에 업무 이후의 삶과 직장에서의 삶을 분리하기 어렵고, 퇴근 후 회식을 포함한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유명한 '태움' 문화가 발생하기도 했다. 결국 이러한 어려운 환경하에서 몸을 갈아 넣는 야간 근무로 벌게 된 높은 소득과 여초 환경에서의 특수성인 자랑과 비교로 인해 조금씩 영악해지게 된다.
몸을 갈아서 얻은 소득으로 여행과 쇼핑을 하고 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이 늘어난다. 자신의 소득보다 어느 정도 높은 사람을 만나고자 하는 부분은 응당 이해가 될 수 있으나, 그것을 넘어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많은 의사들의 플러팅에 노출되어 남성에 대한 기준이 지속 높아진다.
일반 직장인과 다른 패턴의 근무로 인해 회식을 하게 되어도 일반 술집이 아닌 클럽(밤에도 술 마시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등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환경은 다른 여초 회사에서 종종 목격되기도 한다.(승무원 포함. 이태원 라운지 / 클럽에서의 모임을 거절하는 순간 왕따가 됨) 이로 인해 성실하고 착한 사람들은 점점 (대학) 병원 일을 그만두고 작은 병원이나 다른 직업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한국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도 한국에서 여성으로서 가장 힘든 일에 노출된 그녀들은 '평범한' 삶과 'average' 남성에 대한 기준이 흔들린 상태로 결혼을 마주하게 된다.
2.승무원
어쩌면 피해야 하는 직업군 초성의 모든 나쁜 요소들을 해당 직업군이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초, 남과의 비교, 높은 소득군/연예인/기업인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한 현실감각 저하, 불규칙한 생활로 인한 신체/사고 능력 저하, 잦은 쇼핑, 위험한 근무환경이 고려된 높은 소득....
해당 직군은 A 부터 Z까지 좋지 않은 환경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한국에서 여성들이 희망하는 1순위 직업인 것도 노력을 통해 얻는 성취감이 아닌 적은 '투자'로 비교적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다는 것과 '여행'이 주요 이유일 것이다. 대표성이 높은 직군인 만큼 조금 더 상세하게 분석해보자.
1)갤리에서의 대화
그녀들의 비교는 비행 중 갤리에서부터 시작된다. 항공사별로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항공사의 경우 스캐쥴에 따라 다양한 동료들과 순환하며 일을 하게 된다. 이런 조건에서 장기간 비행을 하면서 짧은 대화를 지속 나누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남친,여친,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또한 현지에서 투어를 하거나 밥을 먹을 약속을 만들어갈 대상을 정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노는 코드가 맞는 사람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소위 잘 노는 후배, 동기들과의 근무는 그래서 즐거움을 선사히기도 한다. 종종 현지에서 기업인 혹은 연예인과의 만남을 갖게 되는 경우 1:1이 다소 어색하면 연락하여 그룹으로 만나며 함께 나름의 알리바이를 만들기도 한다. (특히, 애인이 있거나 유뷰녀의 경우) 이런 과정에서 화려한 삶에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며, 그들과 같은 삶을 살 것인지 단지 직업으로서 승무원의 삶을 걸을 것인지 혹은 다른 직업을 찾게 될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2)현지 / 퇴근 후 국내에서의 일과
스캐줄 근무의 특성상 일반 회사원을 만나는 것 보다 동기(여자의 경우....남자 기장/부기장 + 위험하긴 하지만 동기 승무원),연예인, 사업가(+양아치), 자유로운 영혼 등을 만나기 쉬운 조건에 노출된다.
다양한 직업군에서도 특이하게 승무원들은 퇴근 후 혹은 퇴사 후에도 지속적으로 승무원들과의 만남을 지속한다. 이 과정이 비교와 비현실적 삶의 연속이 되기도 한다. 또한 그들 간의 만남을 위해 화려한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레이오버 기간을 위해 챙겨가는 옷들도 많고. 화려하다...) 만남의 장소도 지속적으로 연구의 대상이되며 화려한 외모와 의상에 맞게 화려한 곳을 선호한다. 참고로 선배와의 만남은 진급을 위한 '아부'의 시간 + 유뷰녀 선배를 위한 즐거운 시간 제공에 핵심이 있기도 하다. 선배들을 즐겁게 하는 방법은 역시나 이성의 만남을 주선하는 것에 있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호텔 혹은 이태원 라운지는 그녀들의 만남의 광장이 되기도 하며, 이를 노리는 전문가들도 해당 지역에 상주하는 경우가 많다. 현지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녀들의 선호 지역과 동선은 그녀들 간에 지속 공유되고 develop된다. 그런데 만약.....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도 여유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 현지에 있다면? 이후 전개되는 그림은 각자의 상상에 맡기겠다.
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고 지방에서 올라와 강서/마곡/마포 등에서 원룸생활을 하는 그녀들은 더욱 외로운 삶에 노출되기 쉽다. 깊지 않은 빈번한 해외 생활 (현지에 속하지 않은 관광객의 마인드_모든 게 아름답고 즐겁다) + 높은 소득과 과소비와 함께, 화려한 연예인과 같은 삶을 사는 동시에 순간순간의 외로움에 노출되다 보니, 자신의 삶의 Base를 찾지 못하고 지속 방황하게 된다. 한국에서의 현실 감각은 희미해지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사를 퇴직하고 능력 좋은 남자와 결혼하여 평범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순간 역마살의 그녀에겐 우울감이 더욱 커져갈 뿐이다. 이로 인해 비공식적으로 이혼녀가 가장 많은 직종이 항공사 직원(feat. 승무원)이 되기도 하였다. 물론 그녀들은 이 모든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승무원에게 이미지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해서일까? 다양한 돌싱의 모임자리를 가면, 승무원 출신이 1명 이상 꼭 있다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확증편향의 오류일까? - 절대로 모두 다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다수가 그렇다는 것일 뿐......
+ 예상되는 많은 반박에 대한 사전 반박
#1.피곤해서 호텔에만 쉰다!! : 인스타그램에 있는 그녀들의 레이오버(목적지 도착 후 귀국 전 현지에서의 쉬는 기간) 동안의 화려한 사진들이 그것이 거짓임을 알려준다. 오히려 해외호텔보다 귀국 후 자취방에서 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또한 현지에 친구가 있는 경우, 스캐쥴에 맞춰 호텔에서 같이 노는 경우가 더 많다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
#2.명함은 받지 않으며 받아도 바로 버린다!! : 연예인과 승무원의 결혼 스토리가 많은데.... 이런 것은 정말 예외적일까? 비즈니스나 출장을 자주 가는 친구 중에 여자를 잘 만나는 친구와 이야기 나눠보면 그들조차 승무원과의 짧은 러브스토리가 많다. 예전에 국가대표/연예인이 많은 승무원을 만나온 것을 자랑하다 구설에 오른 사례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필자도 승무원 (전문대 졸) 친구로 부터 귀국 후 초대받아 놀러가본 연예인 집 이야기를 종종 들어본 기억이 있다. 유부녀 승무원도 명함과 연락처를 받는 경우가 많은 것은 유튜브 검색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저는 받아본 적 없지만, 주변에 어리고 예쁜 친구들은 많이 받는다고 알고 있어요' 시전은 기본......
#3. 승무원도 정년까지 하는 사람들 많다!! : 이 부분은 비행기 탑승 시 증명되긴 한다. 문제는 나이 들어서까지 승무원을 하는 선배를 '결혼 잘 못한 아줌마'로 이야기 하는 승무원들을 본 기억이 있기에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쩌면 이 부분은 한국 종특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무위키 내용 링크
<과거 의대생 사이트에 기재된 글 원본 Archive>
으갤러들이 제일 좋아하는 결혼 연애 썰 정리 - 의학 갤러리
보니깐 의갤러들이 제일 듣고싶어 하는 썰은 인간관계, 그 중에서도 결혼과 연애 관련 썰인듯 하다.짧은 식견이나마 어떤 여자와 결혼해야 할 지를 써 보도록 하겠다. 주변 결혼한 선배님들, 스
gall.dcinside.com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medicalscience&no=259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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